일상

캐나다 코스트코 Costco, longan 용안

plastichood 2025. 3. 14. 08:39


오늘은 생전 처음 보는 과일 Longan이라는 과일 소개해 볼께요.
코스트코에 도착해서 과일 코너를 둘러보는데, 익숙한 사과, 배, 오렌지 말고 뭔가 새로운 과일이 먹고 싶더라고요. 요즘 딱히 맛있는 과일도 없고 과일 권태기? 였거든요. 그러다가 눈에 띈 게 바로 베트남산 프리미엄 Longan 이었어요. 집에와서 찾아보니 용안이라고 하네요. 포장된 용안 1kg 팩이 눈에 들어왔는데, 가격은 약 CAD 7~8 정도였던 것 같아요(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살짝 가물가물하네요).
용안은 처음 먹어보는 과일이라 살짝 망설였지만, 리치나 람부탄과 비슷해 보였고, 포장 라벨에 과육이 달콤하다고 적혀 있어서 호기심에 집어 들었어요. 게다가 코스트코는 과일들이 꽤 괜찮은 편이라 믿고 사봤습니다.

집에 와서 포장을 뜯어보니 작은 크기의 갈색 껍질 과일이 가득 들어있었어요. 껍질은 얇고 살짝 거친 느낌인데, 손으로 까려니 하나하나 벗기는 게 꽤 귀찮았어요. 크기가 작아서 번거로웠는데, 그래도 과육을 먹으려면 어쩔 수 없이 하나씩 까봤죠.  먼지가 많은거 같아서 물에 담궜더니 물이 구정물 처럼 된걸보니 먼지가 맞나봐요. 씼고나서 껍질을 벗기니까 투명하고 탱글탱글한 흰색 과육이 나왔는데, 가운데 단단한 씨가 하나씩 들어있더라고요. 첫 느낌은 리치랑 정말 비슷했어요. 맛은 다르다만..
맛을 보니…  달콤하더라고요! 상큼함은 살짝 덜했지만, 과육이 부드럽고 달콤해요. 살짝 배 맛이 났어요.

껍질 벗기기 귀찮음 해결 팁
껍질을 까는 게 귀찮았던 점을 개선하려면 몇 가지 방법을 추천드려요:
• 도구 활용: 작은 나이프나 과일 벗기기 도구를 사용하면 손으로 까는 것보다 훨씬 수월해요. 껍질을 살짝 자른 뒤 손으로 떼어내는 식으로 하면 힘도 덜 들고요.
• 한 번에 준비: 용안을 한꺼번에 까서 과육만 보관해두면 나중에 먹을 때 편리해요. 냉장고에 밀폐용기에 넣어 2~3일, 냉동하면 몇 달 보관 가능하니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괜찮아요.
• 소량씩 즐기기: 처음엔 적은 양만 까서 맛보는 걸 추천드려요. 귀찮음이 덜하고, 신선한 상태로 즐길 수 있어요.

보관 팁과 아쉬운 점
용안은 상온에서는 1-2주 정도 보관 가능하지만, 코스트코에서 산 양이 많아서 일부는 냉장 보관하기로 했어요. 냉장고에 넣으니 3-4주 정도는 신선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사진에서 보셨듯이 껍질이 이미 살짝 갈색으로 변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건 숙성된 신호라서 맛에는 큰 영향이 없었지만 신선도가 최고조일 때는 아니었을 수도 있어요. 상큼함이 조금 덜했던 이유가 여기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엔 더 신선한 용안을 사서 차갑게 먹어보고 싶어요. 냉장 보관 후 차갑게 먹으면 상큼함이 더 살아날 것 같다는 조언을 보고 꼭 시도해보려고요. 혹시 남은 용안이 많아지면 껍질 까서 냉동 보관도 해볼까 고민 중이에요. 냉동하면 6~12개월 정도 보관 가능하다고 하니, 나중에 주스나 디저트로 활용해볼 계획입니다.

캐나다 코스트코에서 용안을 처음 사봤는데, 새로운 맛을 경험해본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껍질을 까는 게 좀 귀찮았지만, 새로운 과일 찾으시는 분들께 용안 한 번 드셔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코스트코에서 양도 넉넉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니, 열대 과일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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