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락, 내가 사랑하는 동네 이야기
화이트락은 저희 가족이 정말 좋아하는 동네예요. 밴쿠버 근교에 자리 잡은 이 작은 해변 마을은 가끔 가족끼리 마실 갈 때마다 힐링 제대로 되는 곳이죠. 주말이면 브런치 먹으며 바다 바람 쐬는 게 우리 가족의 소소한 행복이에요. 특히 화이트락 피어 근처 카페에서 창밖으로 바다 보면서 먹는 팬케이크와 커피 한 잔은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좋거든요.
이번엔 화이트락의 집값이랑 학군 얘기도 좀 해보려고요. 이 동네 너무 좋아서 언젠가 여기 살고 싶다는 꿈이 슬슬 생기고 있거든요!
동네 분위기와 브런치 타임
화이트락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리(Surrey) 바로 남쪽에 위치한 작은 해안 도시예요. 인구는 약 2만 명 정도로, 대도시 밴쿠버에서 차로 45분 거리라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이죠.
화이트락에 가면 늘 느끼는 건 조용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예요.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강아지 산책시키는 로컬 주민들, 자전거 타는 가족들 덕에 마음이 편안해져요. 브런치로는 ‘The Boathouse’(체인점)에서 해산물 오믈렛 먹거나, ‘Laura’s Coffee Corner’에서 토스트랑 커피 마시는 걸 추천해요. 여름엔 관광객 많아서 좀 북적일 때도 있지만, 겨울엔 한적해서 저희는 겨울에 자주 오는 편이예요.




집값: 꿈꾸는 화이트락 라이프
그런데 이 동네 집값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2025년 3월 기준으로 Fraser Valley 부동산 데이터 보면, 단독 주택은 평균 $190만~$200만 CAD 정도예요. 해변 근처 오션뷰 집은 $250만 넘는 경우도 많고요. 타운하우스는 $95만~$100만, 콘도는 $64만~$70만 수준이라 조금 더 현실적이긴 해요. 밴쿠버(평균 $300만 CAD 넘음)보단 저렴하지만, 그래도 캐나다 평균($80만 CAD쯤)보다 높은 편이죠. 금리 인하로 2024년 말부터 매물이 좀 풀리긴 했는데, 여전히 은퇴자나 가족 단위 수요가 많아서 가격이 쉽게 안 내려가요. 언젠가 여기 집 한 채 장만해서 매일 브런치 타임 즐기는 상상만 해도 설렌답니다.
학군: 아이들과 함께라면?
화이트락은 학군도 꽤 괜찮아서 가족 단위로 이사 오기에 매력적이에요. 우리 아이들 학교 보낼 생각하면서 알아봤는데, 초등학교는 White Rock Elementary나 Peace Arch Elementary가 평판 좋아요. 둘 다 학부모 평점 7-8/10 정도고, 소규모라 선생님들이 아이들 하나하나 신경 써주는 느낌이래요. 고등학교론 Semiahmoo Secondary가 단연 돋보이는데, IB 프로그램도 있고 졸업생 성적이 좋아서 학군 프리미엄 좀 붙는 곳이에요. 사립으론 White Rock Christian Academy도 눈에 띄더라고요. 다만 대학교는 없어서 밴쿠버로 통학해야 하는 점은 감안해야 해요. 학군 좋은 웨스트 화이트락 쪽 집값이 $200만$250만 CAD로 더 비싼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인종 및 인구 분포
화이트락은 캐나다의 다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약간 독특한 인구 구성을 보여요. 2021년 캐나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인구는 약 21,939명(최신 추정치 기준)이고, 주민 대부분은 유럽계(특히 영국,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혈통)가 주를 이뤄요. 약 70% 이상이 백인계로 추정되며, 이는 캐나다 평균(63%)보다 높은 편이에요. 하지만 최근엔 아시아계(중국, 인도, 필리핀 출신) 주민도 늘고 있어 전체 인구의 2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해요. 특히 밴쿠버와 가까운 덕에 이민자들이 점점 유입되고 있죠. 나이대는 중장년층(50대 이상)이 많아서 은퇴 후 조용히 살기 좋은 동네로 인식돼요. 젊은 층은 서리나 밴쿠버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지만, 가족 단위 거주자도 꽤 있어요.
편의성
화이트락은 소도시라서 대도시 수준의 편의시설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일상생활엔 충분해요.
• 교통: 차량 중심 동네예요. TransLink 버스가 밴쿠버 다운타운까지 연결되지만, 배차 간격이 길어서 자차가 있으면 훨씬 편리해요. 화이트락역(Amtrak과 VIA Rail 연결)이 있지만, 기차 이용은 드물고 주로 관광객용이에요.
• 쇼핑 및 식당: 업타운(Johnston Road)엔 Safeway, Shoppers Drug Mart 같은 기본 마트와 약국이 있고, 로컬 부티크도 많아요. 해안가엔 피시앤칩스, 해산물 레스토랑(예: Moby Dick’s)이 유명하고, 커피숍(Laura’s Coffee Corner 같은 곳)이 분위기 좋죠. 다만 대형 쇼핑몰은 없어서 큰 쇼핑은 서리나 랭리 가야 해요.
• 의료 및 교육: Peace Arch Hospital이 근처에 있어 응급 상황엔 문제없고, 소규모 클리닉도 몇 개 있어요. 초중고교(Semiahmoo Secondary 등)는 평판이 괜찮지만, 대학교는 없어서 학생들은 밴쿠버로 통학해야 해요.
• 레저: 해변이 최대 장점! 산책, 자전거 타기, 낚시 등 야외 활동 좋아하면 최고예요. 공원(Garry Point Park 비슷한 소규모 공원)도 몇 개 있고요.
장점: 자연과 가까운 한적한 분위기, 깨끗한 공기, 친절한 로컬 주민들.
단점: 대중교통이 약하고, 대형 편의시설이 부족해서 차 없으면 불편할 수 있어요. 겨울엔 날씨가 습하고 흐려서 우울할 수도 있음.
화이트락은 바다와 함께 여유롭게 살고 싶은 사람들에겐 꿈의 동네예요. 밴쿠버 근교에서 조용한 삶을 꿈꾼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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